[인터뷰]'양신' 양준혁 "12월에 장가간다, 결혼식장은 자선야구대회"

입력 2020.06.28 17:09

지난해 12월 양준혁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양준혁. 스포츠조선DB
지난해 12월 양준혁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 양준혁. 스포츠조선DB
"12월 결혼, 맞습니다. 장가 갑니다."
'밥은 먹고 다니냐' 출연 당시의 양준혁
'밥은 먹고 다니냐' 출연 당시의 양준혁
'양신' 양준혁 해설위원(51)이 드디어 결혼한다. 결혼식장은 양준혁야구재단이 주최하는 '자선야구대회' 현장이 유력하다.
양준혁 위원은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는 12월에 결혼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그가 원하는 결혼식장은 매년 12월 개최해온 양준혁 자선야구대회 현장이다. 양준혁 위원은 "자선야구대회에서 하려고 계획 중인데, 코로나19가 변수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예비신부에 대해서는 "선수와 팬으로 오랫동안 알아온 사이"라고만 설명했다.
이날은 양준혁이 출연중인 JTBC 예능 '뭉쳐야찬다'의 촬영일이다. 이날 현장에는 양준혁 위원의 여자친구가 방문, 멤버들과 인사를 나눴다.
양준혁 위원의 열애는 지난 1월 SBS플러스 '밥은먹고다니냐' 출연 당시 처음 공개됐다. 당시 '아이는 낳을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 그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야구선수들은 보통 시즌 끝나고 연말에 (결혼)한다. 올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하는가 하면, '야구장에서 결혼하라'는 김수미의 추천에 "어떻게 아셨냐"며 놀라기도 했다.
양준혁 위원은 이만수 전 감독, 이승엽 KBO 홍보대사와 더불어 삼성 라이온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대구상고와 영남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삼성에 입단,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코치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를 거쳐 다시 고향팀 삼성으로 돌아간 뒤 2010년 은퇴했다. 빗속에서 펼쳐진 눈물의 은퇴식이 많은 야구팬들을 울린 바 있다.
은퇴 당시 1위였던 최다 타석, 득점, 안타, 홈런, 타점, 루타 등에서는 이승엽과 박용택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독보적인 선구안을 증명하는 최다 볼넷(1278개)은 여전히 1위다. 2위 김태균(현역 1위, 1126개), 현역 2위 최형우(829개)와의 차이를 감안하면 볼넷만큼은 그를 넘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이밖에도 KBO리그 18년 커리어 통산 타율이 3할1푼6리, OPS(출루율+장타율)가 0.950에 달하는 괴물타자다.
9년 연속 3할, 16년 연속 100안타 이상, 15년 연속 10홈런 이상 등 꾸준함에 있어서는 KBO리그 역사상 손꼽힌다. '배트를 거꾸로 잡고 쳐도 3할'이란 한국 야구 격언의 주인공이자 '빠던(배트 던지기)'와 '만세 타법'으로 유명한 개성 만점의 스타였다. 현재는 양준혁야구재단을 설립하고 야구 저변 확대에 힘쓰는 한편 사업가 겸 야구해설가, 방송인으로도 활약중이다.
결혼 소식에 야구팬들은 양준혁의 아들과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아들의 라이벌리를 기대하는 등 축하하는 분위기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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