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 2개 캐고…하루만에 40억원 번 탄자니아 광부

입력 2020.06.25 11:45 | 수정 2020.06.25 13:51

탄자니아 광부 사니니우 라이저씨가 채굴한 탄자나이트 원석. 두 개를 합한 가격이 우리 돈 40억원에 이른다./로이터 연합뉴스
탄자니아 광부 사니니우 라이저씨가 채굴한 탄자나이트 원석. 두 개를 합한 가격이 우리 돈 40억원에 이른다./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소규모 광산을 일구고 있는 한 50대 광부가 하루만에 우리 돈 40억원 어치의 광물을 캐냈다고 BBC·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광부인 사니니우 라이저(52)씨는 지난 주 자신의 거대한 탄자나이트 원석 2개를 파냈다. 탄자나이트 원석은 각각 9.2㎏, 5.8㎏으로 합해서 15㎏ 분량이다.

이들 광물은 탄자니아에서 발굴한 탄자나이트 중 가장 큰 크기로 꼽힌다고 BBC는 전했다. 이전까지 발견된 가장 큰 탄자나이트는 3.3㎏이었다. 탄자나이트는 검푸른색을 띈 광물로 가공해 보석이나 장신구 등으로 사용한다. 탄자니아 북부에서만 발견되는 탄자나이트는 향후 20년 이내에 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저씨는 이 광물들을 24일 탄자니아 북부 마냐라 인근에 있는 거래소에 팔았다. 판매액은 77억4000탄자니아 실링(약 40억원)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진 뒤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이 라이저에게 전화를 해 축하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이번 채굴은) 소규모 광부들의 이익을 본 것으로, 탄자니아가 부국(富國)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저씨는 탄자나이트를 팔아 번 돈으로 자신의 지역 사회에 쇼핑몰과 학교를 짓고,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배운 게 없지만 사업을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싶다”면서 “내 자녀들에게 전문적인 경영을 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라이저씨는 부인 4명과 슬하에 자녀 30명을 두고 있다. 조만간 소 한 마리를 잡아 파티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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