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 CEO는 기업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라"

조선일보
입력 2020.06.24 04:16

최태원 SK회장, 확대경영회의

"각 사 CEO(최고경영자)는 시장·투자자·고객 등과 소통하고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3일 재무 성과 중심의 성장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 일하는 문화 혁신, 사회적 가치 제고 등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는 CEO 고유의 기업 가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SK

최 회장은 이날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0 확대경영회의'에 참석, "우리가 키워가야 할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 배당 정책 등 경제적 가치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일하는 문화와 같은 유·무형 자산을 포괄한다"며 "CEO들은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아왔던 구조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성장 스토리를 준비하고 출사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CEO들이 중장기 비전(되고 싶은 나)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거둔 경제적 성과를 시장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신뢰를 얻어야 모두가 공감하는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확대경영회의 내내 CEO 역할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글로벌 선진 기업은 고유의 강점을 내세워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신생 스타트업은 획기적 신기술로 높은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반면, SK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유망 사업을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해 가시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빠르고 과감하게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확대경영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주요 계열사 CEO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경영진은 온라인으로 회의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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