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한국… 불면증 10년새 두배

조선일보
입력 2020.06.24 03:00

80세 이상은 5명 중 1명

밤에 잠들기 어렵거나 자는 도중에 깨는 불면증을 앓는 한국 성인 비율이 약 10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연구'에 실린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심창선 교수팀 논문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 불면증 유병률은 2005년 3.1%에서 2013년 7.2%가 됐다. 9년 사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연구진은 "인간관계나 업무 스트레스, 운동 부족, 카페인 섭취 증가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005~2013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2013년 기준 국내 80세 이상 5명 중 1명(18.2%)이 불면증을 앓고 있었다. 60대는 10.3%, 70대는 15.2%로 나이가 들면서 불면증을 앓는 비율이 늘어났다. 연구진은 "신체 노화와 활동량 감소도 원인이지만 소외감이나 불안감 같은 정신적 문제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은 충분히 완화될 수 있는 병이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 잘못된 수면 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제때 없애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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