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지 말자 외

조선일보
입력 2020.06.18 03:10

실내에서도 마스크 벗지 말자

얼마 전 동네 카페에 들렀더니 중·고등학생 6~7명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왁자지껄한데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등교 개학 이후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지 않도록 선생님들이 지도하겠지만 방과 후에는 아무도 통제하지 않아 불안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잘 쓰고 다녀라" "카페나 밀폐된 공간에는 가지 마라" "아직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게 아니다"라고 계속 챙겨야 한다. 거리에 나서면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데, 정작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카페 등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등 코로나 안전지대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실외보다 밀폐된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는 냉방기 바람에 의해 침방울(비말)이 실내를 돌아다니며 멀리 퍼져 나갈 수 있다. 이런 경우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은 물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박찬영·인천 계양구


기업 숨통 틔워야 일자리 창출 가능

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지만 정부 대책은 별 효력이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구직자뿐 아니라 취업을 원하는 학생과 아르바이트생까지 실업으로 분류하는 청년층 확장실업률은 최근 26.3%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정부의 일자리 예산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해 30조원을 넘겼다. 하지만 경제활동의 중추인 20~40대 일자리는 감소하는 반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만 느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청년들이 취업 준비와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필요 수당을 지급하고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제를 살려야 일자리가 늘어난다. 당장 거액의 재정을 투입해 단순·단기·단발성의 '3단 일자리'를 공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제 활력을 높여야 한다. 주 52시간제 탄력적 운영,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등 기업의 숨통을 틔워줘야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다.  /김준영·충남 아산시


학대 가정으로 아이 돌려보내선 안 돼


최근 충남 천안에서 아홉 살 소년이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숨지는 등 양육자에 의한 아동 학대가 이어지면서 '원(原)가정 보호 원칙'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이 원칙은, 국가는 아동이 가능한 한 태어난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을 가정에서 분리해 보호할 경우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원칙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아이들을 가해자가 있는 집으로 돌려보내면 재학대 위험에 처하게 된다. 학대 피해 아동은 재발 방지를 위한 엄격한 부모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부모로부터 학대받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게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권진희·대구 수성구


對北 정책 국민 통합 바탕 추진해야

4·15 총선에서 압승한 여당과 문재인 정권은 자신감이 생겼는지 대범한 대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통일부는 남북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여당은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과 한반도 종전 선언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측을 연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북 교류 활성화 관련 법을 개정하고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공허하게 들린다. 최근 미·중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양국이 관련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추진하겠다는 것도 현실 감각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북핵·미사일이다. 더구나 북한은 핵탄두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국민 통합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대북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중호·서울 영등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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