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내 '어린이 괴질' 신고 2건, 괴질 아닌 가와사키증후군"

입력 2020.06.03 14:20 | 수정 2020.06.03 15:13

정은경 "두 건 모두 코로나 노출력 없어"
의심신고 1건 더 추가돼 총 3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연합뉴스
지난달 국내에서 다기관염증증후군(어린이 괴질)으로 신고된 2건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아닌 가와사키증후군으로 판명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3일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를 받은 결과 두 사례 모두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고 가와사키병 쇼크 증후군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2건 외에 또다른 1건의 의심 신고가 더 들어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처음 신고된 환자는 11세 남아로 지난 3월 9일 필리핀에서 귀국한 뒤 4월 26일 열이 나 29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발진, 복통, 설사, 쇼크 증상이 나타나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이후 증상이 회복돼 지난달 11일 퇴원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는 필리핀에 체류해 코로나 노출력이 있는 것으로 의심했지만, 진단 검사 및 항체 검사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노출된 바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신고된 환자는 4세 여아로, 지난달 12일 발열 증상으로 14일 입원한 뒤 결막충혈, 복통,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입원치료로 증상이 회복돼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정 본부장은 “이 환자 역시 진단 검사와 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고, 코로나에 노출됐다고 의심할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어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이후에도 계속 다기관염증증후군 신고 및 감시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2건 외 새로 1건의 의심신고가 들어왔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일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앞으로도 의심이 들면 신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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