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故이은주 괴롭히려 캐스팅" 허위사실 유포 남성 벌금형

입력 2020.05.26 09:21 | 수정 2020.05.26 09:28

영화감독 변혁이 영화 ‘주홍글씨’를 촬영하면서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고(故) 이은주씨를 괴롭혔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린 30대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변혁 영화감독/조선DB
변혁 영화감독/조선DB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황여진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송모(3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일하는 회사 블로그에 변 감독과 이씨에 관한 허위사실을 담은 글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사회 이슈를 재가공한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왔는데, 소재를 찾던 중 한 온라인 카페에서 발견한 변 감독과 이씨에 관련한 글을 재구성해 글을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블로그에 ‘변 감독은 이씨가 자신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괴롭힐 목적으로 ‘주홍글씨’에 캐스팅한 뒤 노출 장면을 30여 차례나 반복해서 촬영했다’고 적었다. 또 ‘이씨는 촬영 후 노출 연기로 인해 불면증, 우울증에 시달렸고 이는 이씨의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 따르면 변 감독이 이씨를 괴롭히기 위해 영화에 캐스팅하거나 노출 장면을 30여 차례 넘게 반복해 촬영했다는 등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송씨의 글은 허위사실, 글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도 송씨가 변 감독을 비방하기 위해 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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