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배송 '쿠팡 부천물류센터' 비상, 3명 코로나

입력 2020.05.25 20:52 | 수정 2020.05.25 22:43

쿠팡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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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 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이틀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발생하면서 센터가 임시 폐쇄되는 등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물류센터 30대 직원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같은 센터 직원 2명이 양성이 나왔다. 부천시 보건소 측은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센터 직원 등 200여 명을 자가 격리시킨 상태다. 쿠팡 측은 부천 물류센터를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폐쇄했다.

◇ 부천시 “직원 감염 경로 조사중”…해당 센터는 폐쇄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4일 확진자의 경우 부천시 대형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며 “지금까지 분류된 접촉자는 200여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곳에서 확진된 2명도 이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24일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한 인천 확진자 1명, 그리고 인천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한 확진자 1명이 오늘 확진됐다”고 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현재 해당 물류센터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며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한 전 직원 검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빠른 검사를 통해 전파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날 확진된 부천 물류센터 직원의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했다.

◇ “인천 고양에도 물류센터 있어 배송 차질은 없을 것”

쿠팡에 따르면, 폐쇄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서울도 일부 지역은 부천 물류센터에서 상품이 발송된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가 비교적 규모가 큰 시설이지만, 인천과 고양 등에도 물류센터가 있어 수도권 서부 전역을 모두 담당하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팡 측은 “부천 물류센터를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상품 배송에는 거의 차질이 생기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다른 지역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할 것”이라며 “고객이 불안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다 하고, 예정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쿠팡 “모든 직원 마스크·장갑 착용…상품엔 직원 신체 접촉 불가능”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직원 중 2명은 상품 출고 파트에서 최종 패킹(packing)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측은 “이미 1차 포장 상태로 들어온 상품을 고객이 받을 수 있게 박스 등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작업하기 때문에 상품과 직원의 신체가 직접 접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1명은 대량으로 들어오는 상품을 규모가 작은 물류센터로 전달하기 위해 분류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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