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장률 제시 안한것 처음 아니다" 해명, 알고보니...

입력 2020.05.24 12:55

2000~2002년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도 제시 안해
하지만 당시 주룽지 총리 성장 목표율 언급

중국이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 개막식 정부 업무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인 중국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관료들이 “처음이 아니다”며 해명하고 나섰다.
2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닝찌저(왼쪽에서 두번째) 부주임이 올해 중국 경제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방송 장면 캡처
24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닝찌저(왼쪽에서 두번째) 부주임이 올해 중국 경제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방송 장면 캡처
24일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닝지쩌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혁 개방 이후 2000, 2001, 2002년 정부 업무 보고에서도 성장 속도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성장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것이 처음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주룽지 총리가 발표한 2000~2002년 전인대 업무 보고에서는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미국 9·11 사태 등으로 당시에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았다.
2003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주룽지 당시 총리가 정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인터넷
2003년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주룽지 당시 총리가 정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인터넷
하지만 당시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중국 관료들은 당시 7% 성장이라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었다. 주룽지 총리는 2001년 10월 “9·11 사건으로 중국 GDP가 2%가량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 (성장 목표인) 7%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총리는 2002년 전인대 폐막 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올해 경제 발전 목표를 7%로 잡았고 세 계경제 성장 속도 둔화 등을 감안해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1분기 상황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 목표 달성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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