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

입력 2020.05.24 12:41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총리
차기 대선 염두에 두고 친노친문 지지 확보 나선 듯

정세균 국무총리. /조선일보
정세균 국무총리. /조선일보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11주기인 23일 “(노 전)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여권 잠룡들이 다 같이 참석하기도 했다. 정 총리 등 차기 대선 여권 후보들이 2년 뒤에 있을 대선을 염두에 두고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노심·문심 잡기’를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께 띄우는 편지'란 제목의 글에서 "세월이 흘렀지만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이 그립고 또 그립다"며 "당신은 우리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산자부 장관이었던 정세균 현 국무총리. /노무현재단
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산자부 장관이었던 정세균 현 국무총리. /노무현재단

정 총리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광풍'이 휘몰아치고 있다"면서 참여정부 출범 초기였던 2003년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마치 전쟁 치르듯 방역했던 경험이 지금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사스 종식 후 위기관리센터 신설과 질병관리본부 출범으로 견고한 예방책을 마련한 것은 앞날을 미리 내다본 (노 전)대통령의 혜안"이라고 했다.

그는 "17년이 흐른 지금 질병관리청 승격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살았던 자'와 '살아가고 있는 자'는 17년의 세월을 사이에 두고 손을 맞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도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는 여권 잠룡들이 총 집결했다.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도 자리했다. 여권 잠룡들이 각자 페이스북 등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의 생전 인연을 강조하며 ‘노심·문심 다지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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