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성매매 단속 정보 흘려주고...뇌물 챙긴 경찰관

입력 2020.05.24 12:00

메신저로 단속 일정 직접 공유하며
성매매업자와 단속에 동행하기까지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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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방검찰청 조세범죄형사부(부장검사 한태화)는 관할구역 내 성매매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단속 정보를 유출한 A 경위를 21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범행 당시 서울 동대문경찰서 생활질서계 풍속팀장으로 재직하며 성매매업소 단속 업무를 담당했다.

A 경위는 작년 2월부터 1년간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B씨를 적발하고도 입건하지 않고, 단속 정보를 귀띔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거나 지인에게 주도록 한 혐의(직무유기·공무상비밀누설·부정처사후수뢰)를 받는다.

A경위는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성매매 단속 정보를 흘리고, 단속 현장에 성매매 업자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성매매업자 B씨는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업소에서 성매매 알선으로 9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자신의 뒤를 봐주던 A 경위는 물론, A 경위의 지인에게까지 불법 대부업 투자금에 대한 이자수익을 뇌물로 줬다.

찰은 B씨를 성매매 알선, 제3자뇌물교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같은 경찰서 소속 경찰공무원 C씨도 A 경위와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 2월, A 경위의 비위 정보를 입수한 검찰은 A 경위와 B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의 계좌를 추적해 덜미를 잡았다.

한편 A 경위는 지난 3월 21일 자로 직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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