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美 유인 우주선… 머스크의 '스페이스X' 28일 발사

입력 2020.05.24 11:28 | 수정 2020.05.25 10:23

[사이언스카페]
미국 유인 우주선 발사 9년 만에 재개
러시아 소유스 대신 스페이스X 드래건 이용
민간 우주개발 가속화로 비용 절감 기대

미국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이 우주로 발사되는 상상도,/스페이스x
미국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이 우주로 발사되는 상상도,/스페이스x
미국이 9년 만에 다시 자국에서 유인(有人) 우주선을 발사한다. 과거 정부 주도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다면 이번에는 민간 우주기업이 발사를 대행하는 것이어서 민간 우주개발 시대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비행준비검토회의를 열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드래건 우주선을 발사해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회의를 주재한 스티븐 주크직 NASA 부국장은 “모든 위험요인과 시스템에 대해 철저한 검토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발사해도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미국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오른쪽)과 로버트 벤켄이 스페이스x의 새 우주복을 입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스페이스x
지난 23일 미국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오른쪽)과 로버트 벤켄이 스페이스x의 새 우주복을 입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스페이스x
드래건 우주선은 NASA의 우주인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을 태우고 오는 27일 오후 4시33분(한국시각 28일 5시33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된다. 미국은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고 지금까지 러시아의 유인 우주선 소유스로 우주정거장을 오갔다. 이번 드래건 발사가 성공하면 9년 만에 미국 우주인을 미국 영토에서 미국이 만든 우주선으로 발사하게 된다.

지난 21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이송된 드래건 우주선./NASA
지난 21일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로 이송된 드래건 우주선./NASA
스페이스X는 이미 팰컨 9로켓과 드래건 우주선을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장으로 옮기고 수직으로 세웠다. 지난주 목요일에는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엔진을 점화해 고정 연소 시험도 진행했다. 토요일에는 두 우주인이 스페이스X의 새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 내의 모든 동작을 시연하는 시험도 진행했다.

◇민간 우주개발 시대 가속화 전망

우주개발 전문가들은 이번 드래건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민간 우주개발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SA는 이미 스페이스X 등 민간업체에 우주정거장의 화물 운송을 맡겼다. 유인 우주선 역시 스페이스X와 보잉에 맡겼다. NASA는 민간 업체를 통해 우주개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과거 NASA는 우주로켓과 우주선을 구매해 발사까지 직접 운영했는데 이제 필요할 때마다 유인 우주선의 좌석만 사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책임자인 벤지 리드는 “민간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으로 NASA는 300억~4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NASA는 우주로켓과 유인 우주선에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 2024년으로 잡은 달 유인 탐사와 이후의 화성 유인 탐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건의 발사 시뮬레이션 영상./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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