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한잔하고 운전중인데요"… 유튜버의 최후

입력 2020.05.24 09:51 | 수정 2020.05.24 10:50

혈중알코올 농도 0.101% 상태로 운전
실시간으로 유튜브 방송하다 덜미

/인천지법
/인천지법
자신의 음주운전 모습을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한 유튜버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이원중 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법원은 또 A씨에게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12일 오후 11시15분쯤 인천시 계양구 자택 앞에서부터 서구 한 아파트 인근까지 7㎞ 정도의 거리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음주운전하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음주운전 생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유튜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며 추적,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치인 0.101%로 나왔다.

이원중 판사는 판결문에서 “(A씨가)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같은 종류의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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