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을 참았다, 트럼프 마스크 안쓰고 나홀로 골프

입력 2020.05.24 09:35 | 수정 2020.05.24 17:31

美언론 "경제 재가동 의지 보여주려는 듯"

미국 모든 주(州)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사업장 폐쇄·주민 이동 제한 등을 완화하는 ‘경제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언(올해 3월 13일) 이후 두 달 반 만인 지난 23일(현지 시각)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고 미 CNN 등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복귀는 미국의 경제 재가동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이었던 23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미국 50개 주 모두가 경제 재가동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은 지난 3월 8일 이후 두달 반 만이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토요일이었던 23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미국 50개 주 모두가 경제 재가동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은 지난 3월 8일 이후 두달 반 만이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미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떨어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장 ‘트럼프 내셔널’에서 골프를 즐겼다. 흰색 모자와 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를 입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캐디와 동반하지 않고 혼자 골프 카트를 운전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을 다시 찾은 것은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의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골프장 방문을 자제해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등지에서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율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상황에서 골프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즐기거나 1.8m 이상 거리를 둔다면 해변을 찾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4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162만1650여 명이다. 사망자는 9만7040여 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지난 20일 코네티컷주를 마지막으로 50개 주(州) 모두가 사업장 폐쇄, 주민 이동·모임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경제 재가동에 들어갔다. 23일부터는 사흘간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 시즌도 시작됐다.

AP통신은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연휴 기간 해변과 공원에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반등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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