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 교사들 유해, 132일 만에 고국 품으로

입력 2020.05.23 16:55 | 수정 2020.05.23 17:01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산사태를 만나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를 맞고 있다. 사진은 1월 20일 오전 헬기에서 바라본 사고 현장 모습. 파란색 선은 길. 붉은색 화살표는 눈사태. /연합뉴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산사태를 만나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를 맞고 있다. 사진은 1월 20일 오전 헬기에서 바라본 사고 현장 모습. 파란색 선은 길. 붉은색 화살표는 눈사태. /연합뉴스

올해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충남지역 교사 4명의 유해가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왔다.

이들 교사들이 네팔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1월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지 132일, 실종된 지 127일 만이다.

수습된 시신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병원에 안치됐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국경이 봉쇄돼, 국내 운구가 어려워졌다. 이후 가족 동의를 거쳐 지난 7~9일 현지에서 이들의 시신이 화장됐다.

실종 교사들은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렸다.

이후 사고 지점 눈이 녹으면서 지난달 25일 2명에 이어 27일 1명, 지난 1일 나머지 1명의 시신이 각각 발견됐다.

충남교육청과 외교부는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민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것을 확인, 일본 외무성 등의 협조를 받아 교육청 직원과 유가족 탑승을 허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유가족 희망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유해는 곧바로 유가족에게 인계하고 직원 등은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내 운구를 위해 힘써준 외교 당국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네팔 현지에서는 수일 전부터 사고 지역의 눈사태를 경고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눈사태 위험지역을 알리는 현지 지도./현지 트레킹 관련 업체를 운영 중인 독자 제공
네팔 현지에서는 수일 전부터 사고 지역의 눈사태를 경고했다고 전해진다. 사진은 눈사태 위험지역을 알리는 현지 지도./현지 트레킹 관련 업체를 운영 중인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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