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 이모저모...100여명 소규모 참석 속 노건호, 최강욱 울고

입력 2020.05.23 12:43 | 수정 2020.05.23 12:47

권양숙 여사는 참석자들 한명씩 인사하며 "식사하고 가세요"
지지자들은 김경수에 격렬 반응
한명숙은 묵묵부답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까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을 보다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씨까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을 보다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 소규모로 진행됐다.

국회에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참석했다. 통합당 계열 정당 대표는 2016년 정진석 원내대표 이후 4년 만에 참석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함께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 대표로 김홍걸 민주당 당선자도 맨 앞 한 전 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한명숙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2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 생전 영상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지자체에선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노건호씨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건호씨는 2017년 추도식 때는 삭발을 하고 나타나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탈모로 인해 삭발하게 됐다. 건강상 문제는 없다. 스트레스 받은 것 외에 아무 일 없으니 걱정마라"며 "정치적인 의사표시도 아니고 사회에 불만 있는 것도 아니다. 종교적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건호씨는 풍성한 헤어 스타일로 나타났다.

참석자 중에는 친조국 인사로 불리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상록수 노래 영상 도중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한 추도식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끝났다. 이후 권양숙 여사는 행사장 나가는 정치권 인사 등에게 “식사 다 하고 가실거죠?”라며 말을 건넸다. 밖에서 기다리던 친노 지지자들은 권 여사를 보자 “여사님 사랑해요”를 외쳤고 이에 대해 권 여사는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친노 지지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 이광재 당선자, 김두관 의원 등에게 “파이팅”이라며 환호했지만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가장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한명숙 전 총리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은 뇌물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던 한 전 총리와 관련해 검찰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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