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盧 대통령 추도식서 "남과 북이 얼싸안고 함께사는 세상 만들겠다"

입력 2020.05.23 11:00 | 수정 2020.05.25 15:13

"노 대통령 떠난 뒤에도 검은 그림자 세력 참으로 징해"
"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대처한 사스보다 코로나가 더욱 고약"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고별만찬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건배하는 사진./조선닷컴DB
2008년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고별만찬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건배하는 사진./조선닷컴DB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 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전 배포한 추도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됐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10년동안 새로운 세상을 준비했다”며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고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다”고 했다.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실현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 5·18 기념식 참석을 위해 광주에 다녀온 일을 언급한 뒤 “민주의 역사가 헌법에 당당히 새겨지고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그날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선 “노 대통령님께서 성공적으로 대처하셨던 사스보다 더욱 고약한 감염병 바이러스”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정부의 원숙한 대처가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남과 북이 서로 얼싸안고 나라다운 나라에서 ‘이의 있습니다!’를 외치며 손에 손을 맞잡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노무현 시민센터가 내년 봉하와 서울에서 각각 개관한다고 알렸다.

이날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노 전 대통령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심상정 정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함께했다. 김경수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참석했다. 노무현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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