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차 126종 55만대 리콜 실시

조선일보
입력 2020.05.23 03:00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7사(社)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26차종 54만993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싼타페(18만1124대)와 기아차 카니발(7만9001대)·쏘렌토(3만4497대)는 제동장치(ABS 또는 ESC) 모듈(부품 덩어리) 전기장치 부분에 기름이나 수분 같은 이물질이 유입돼 내부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MW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BMW 520d 등 79차종 24만1921대는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냉각기(쿨러)에 균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BMW 740d xDrive 등 4차종 50대는 에어백이 과도한 압력으로 폭발하거나 제대로 터지지 않아 탑승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280 등 36차종 1만1480대에서 차체 지붕창(선루프) 유리 부분이 접착 불량으로 주행 도중 떨어지는 문제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환경부는 벤츠 경유차 12종 3만7154대에 대해 "불법 조작한 프로그램으로 질소산화물이 과도하게 배출된다"며 776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배출가스 조작에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겹치면서 벤츠에 대한 소비자 신뢰에도 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프(Jeep)를 수입 판매하는 FCA코리아(지프 컴패스 557대)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3 40 TFSI 306대) 역시 각각 와이퍼 작동 불량과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이상으로 시정조치를 받았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회사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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