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추리소설 거장 패터슨과 또 뭉쳤다

조선일보
입력 2020.05.23 03:00

두 번째 합작 소설 '대통령의 딸'
"내년 6월 발간… 후속작은 아냐… 실제 대통령만 아는 얘기 담을 것"
2018년 첫 작업은 320만부 팔려

"전작을 뛰어넘는 스릴러가 될 것이다." "대통령과 그 가족의 삶이 어떤지 그 자세한 내막을 기대해도 좋다."

21일(현지 시각) 출간 소식이 발표된 빌 클린턴(74) 전 미국 대통령과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 제임스 패터슨(73)의 합작 소설 '대통령의 딸(The President's Daughter)'에 대해 출판사 편집인과 발행인이 한 말이다. 두 사람은 2018년 정치 스릴러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The President is Missing)'를 함께 출간해 흥행 '대박'을 낸 바 있다.

2018년 6월 미국 뉴욕에서 빌 클린턴(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이 첫 번째 합작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 사인회를 열고 있다.
2018년 6월 미국 뉴욕에서 빌 클린턴(오른쪽) 전 미국 대통령과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이 첫 번째 합작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 사인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내년 6월 '대통령의 딸' 출간을 앞두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클린턴 전 대통령과 두 번째 소설을 공동 집필하는 패터슨은 추리·스릴러 소설 분야에서 거장(巨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76년 데뷔작 '토머스 베리먼 넘버'가 미국 추리작가협회가 주는 '에드거상(賞)'을 받았다. 그가 현재까지 쓴 소설 147편 중 114편이 미국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으며, BCA 미스터리 길드 스릴러상과 인터내셔널 스릴러상도 받은 바 있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세계 작가 수입 순위에서 2014~2016, 2018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클린턴과 패터슨이 함께 쓴 첫 번째 소설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현재까지 320만부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테러 조직에 납치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현재 미국 케이블 채널 '쇼타임'에서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작품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발간 당시 미국 뉴욕타임스는 "(스토리가) 어마어마하며 미친 듯이 읽힌다"고 평가했지만, 영국 BBC는 이 소설에 5점 만점에 1점을 매기며 "뻔하고 따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잡지 뉴요커는 "(대통령에 대한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했다"면서도 서체와 줄거리 구성에 대한 부정적인 서평을 냈다.

실종된 대통령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백악관의 대응 과정, 대통령의 사소한 일상 등 직접 대통령을 지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내밀한 정보를 제공하고, 패터슨이 이를 이야기로 풀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작 '대통령의 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외 지역에 거주하는 전직 미국 대통령의 딸이 납치되는 상황을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는 "전작과 등장인물의 유사성은 있으나 후속작이 아닌 별개의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딸'은 내년 6월 발간될 예정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출판사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거장인 패터슨과 두 번이나 함께 책을 쓸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었다"며 "내가 책 작업을 즐기고 있는 만큼 독자들도 재미있게 읽길 바란다"고 했다. 패터슨은 "(클린턴과 함께 일하는 것은) 내 경력의 하이라이트"라며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전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