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게요" 코로나 환자 진료중 사망 경북 의사 공로패

입력 2020.05.22 20:13

지난달 3일 사망한 경산 내과의사 故허영구 원장
코로나 환자 진료하다 확진 판정
"코로나 위험 속 희생정신 잊지 않을 것"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환자를 진료하다 사망한 故 허영구 의사의 유족에게 경산시가 공로패를 보냈다. 내과병원을 운영하던 허 원장은 국내에서 코로나로 숨진 첫 의료진이었다.
22일 경산시청에서 최영조 시장이 故허영구 원장의 아내 A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경산시
22일 경산시청에서 최영조 시장이 故허영구 원장의 아내 A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경산시

경산시는 22일 故 허영구 원장의 아내 A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허 원장은 지난 2월 26일과 29일에 걸쳐 확진자 2명을 진료하다 3월 1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북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폐렴이 심해진데다 콩팥 기능까지 나빠지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삽입 수술까지 받았지만 지난달 3일 끝내 숨졌다.

대구시의사회 측은 “(고인이)평소 환자들에게 책임감있고 따뜻하게 대했다”면서 “코로나 상황에서 환자를 정성껏 진료하다 세상을 떠나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허 원장이 사망한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늘 자신에게 엄격하고 환자에겐 친절했던 고인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며, 국민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수많은 확진자 발생으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경북 의료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회와 경북도 관계자들도 고인의 사망 다음날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추모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코로나 위험 속에서도 환자 진료에 헌신한 고인의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