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지주, 다음주부터 주1회 의무적 재택근무

입력 2020.05.22 17:28

신동빈 회장 지시로 주요 대기업 중 첫 시도
"코로나 이후 일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주5일 가운데 하루는 의무적으로 재택 근무를 하는 새로운 근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이뤄진 재택 근무를 제외하고,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이런 방식의 의무적 재택 근무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22일 “코로나를 계기로 재택 근무를 시행해 보니, 업무 효율이 괜찮다는 판단을 했다”며 “150명 안팎인 롯데지주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후, 다른 계열사로도 이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와 무관하게 앞으로 재택근무 시스템을 계속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롯데지주의 주(週) 1일 의무적 채택 시행은 신동빈 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 3월7일 일본으로 출국한 후 코로나 때문에서 사실상 자가 격리 상태에서 화상회의로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고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2일 귀국 후 14일간 자가 격리 중에도 화상회의로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봤다.

지난 19일 출근한 신 회장은 임원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며 본인 스스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의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재택근무 등 업무 환경뿐 아니라 기업 문화의 변신도 주문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며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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