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방서 '나는 원숭이다' 누르면 해킹? 카카오 "사실 아냐"

입력 2020.05.22 16:56 | 수정 2020.05.22 18:02

'눌러봐요' 버튼 누르면 "나는 원숭이다" 전송
카카오 "해킹과 무관, 공유 차단조치 완료"

/카톡캡처
/카톡캡처

22일 카카오톡에서 ‘이거 눌러봐요’라고 된 버튼을 클릭하면 해킹을 당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카카오 측은 “해킹과 무관하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히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날 카카오톡에서는 ‘이거 눌러봐요’라는 버튼이 있는 말풍선이 돌았다. 이는 일반 이용자가 직접 작성한 메시지가 아닌 챗봇(온라인 채팅 로봇)의 말풍선이었다. 사용자가 말풍선 안의 버튼을 누르면 “나는 원숭이다.”라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보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다른 카톡 사용자에게 이 챗봇 말풍선을 공유하며 빠르게 퍼져 나갔다.

챗봇은 고객이 묻는 질문에 자동 응답하는 서비스 등에 많이 사용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카카오로부터 권한을 받아 챗봇을 개설할 수 있다. 권한이 없는 일반 사용자가 평소 대화창에서 챗봇 말풍선을 바로 만들어서 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후 “해당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톡 고유 패킷(데이터의 전송단위)이 스니핑된다”, “카카오톡 해킹이나 강제 메시지 전송 등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글이 돌았다. 스니핑은 네트워크의 중간에서 남의 패킷 정보를 도청하는 해킹 유형이다.

카카오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습에 나섰다. 카카오 관계자는 “해당 현상은 해킹·스니핑 등과는 무관하다”며 “이용자들의 불편 및 혼란이 예상돼 더는 챗봇 말풍선이 공유되지 않게 조치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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