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예의 아냐" VS "국민에 대한 예의나 지켜라"

입력 2020.05.22 15:06

정의당·여당, '윤미향 사태'로 연이틀 난타전
어제 심상정 "민주당 책임져라" 포문 열자
오늘 우희종 "시민운동 같이해놓고 예의 아냐"
정의당 "검증 책임있는 분, 국민에 예의 지켜야"

심상정(왼쪽 사진) 정의당 대표와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뉴시스
심상정(왼쪽 사진) 정의당 대표와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의 각종 의혹을 두고 23일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전날 “윤 당선자 의혹에 민주당이 책임있게 나서라”고 하자 우희종 전 더불어시민당 대표는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로 맞섰다. 이에 정의당이 “‘인간 예의’ 운운한 것은 유감”이라며 “우 전 대표나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반발했다.

갈등은 정의당이 윤 당선자 의혹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를 압박하면서 시작됐다. 심 대표는 전날 당 회의에서 “민주당은 ‘사실관계 파악이 먼저’라며 당선자 개인의 해명에만 맡겨놓고 있다. 윤 당선자의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 책임 있게 나서라”고 했다.

그러자 우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심 대표를 향해 “같이 (시민운동을) 하던 이에 대한 인간의 예의가 아니다” “사실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당선자와 함께 시민운동을 하던 심 대표가 여론을 의식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다.

이에 정의당이 반나절 만에 “우 전 대표야말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며 반박 논평을 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당의 대표가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개인적 연고의 틀로 가두어 ‘인간의 예의’를 운운한 우 전 대표의 발언에 유감”이라며 “심 대표에 대해 인간의 예의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윤 당선자에 대한 검증 책임이 있는 시민당의 당시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의 대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국민적인 의혹은 책임 있게 푸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정의당은 “우 전 대표야말로 심 대표를 매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 대변인은 “심 대표에 대해 ‘사실 확인도 기다리지 않고 매도하는 모습’이라고 오히려 매도한 우 전 대표의 발언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민주당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로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그에 따른 조치를 내놓아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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