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만 더 힘들어졌다

조선일보
입력 2020.05.22 03:00

코로나로 1분기 소득격차 악화

경기 침체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 1분기(1~3월) 소득분배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5분위(상위 20%) 가구의 소득을 1분위(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올 1분기에 5.41배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5.18배보다 0.23배포인트 높아졌다. 이 배율이 높을수록 소득 격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 정부 들어 저소득층의 소득은 정체 또는 감소하는 반면 고소득층의 소득이 늘면서 소득 분배가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8년 1분기에는 이 배율이 역대 최대인 5.95배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1분위 가구 소득은 149만8000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차이가 없었던 반면, 5분위 가구 소득은 작년 1분기 1049만원에서 1115만원으로 6.3% 증가했다. 특히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3.3% 감소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득 주도 성장이 본격 추진된 2018년 이후 1분위 근로소득은 작년 4분기를 제외하고 계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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