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김선생] 달고나 커피도 지겹다면 마요네즈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입력 2020.05.22 16:10 | 수정 2020.05.22 17:05

[공복 김선생의 집밥일기]
마요네즈, 달고나 커피만큼 집콕놀이하기 적당
감자튀김과 찰떡궁합... 모든 음식 두루 어울려

집에서 직접 만든 마요네즈는 시판 제품보다 훨씬 진한 노란색이고 맛도 훨씬 좋다. 감자튀김과 찰떡궁합이다./김성윤 기자
집에서 직접 만든 마요네즈는 시판 제품보다 훨씬 진한 노란색이고 맛도 훨씬 좋다. 감자튀김과 찰떡궁합이다./김성윤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집콕 생활의 무료함과 우울함을 달래준 달고나 커피. 하지만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집콕 생활이 고통스럽게 이어지면서 이제 달고나 커피도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면 마요네즈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마요네즈는 달고나 커피 만큼이나 집콕놀이 또는 시간 때우기에 적당한 음식이다. 재료와 만드는 법이 비교적 단순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일수록 맛있어지고, 블렌더를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지만 힘들게 시간을 들여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적이 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본격적으로 마요네즈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기본 재료는 달걀노른자와 식용유, 식초, 소금·후추 약간씩이면 된다. 양겨자를 조금 섞어도 맛있다. 다진 마늘을 넣으면 아이올리(aioli)라고 하는,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국가·지역에서 즐겨 먹는 소스가 된다. 유럽에서는 화이트와인 식초를 많이 쓰지만 쌀 식초나 레몬즙을 써도 상관 없다. 식용유는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옥수수기름, 콩기름, 올리브오일 등 어떤 걸 사용해도 괜찮다. 가족이 먹을 거라고 일부러 신경 써서 유기농 달걀 노른자와 고급(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해 만들었더니, 우리 집 아이들은 맛과 향이 강하다며 오히려 일반 달걀노른자와 포도씨유로 만들었을 때보다 덜 좋아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노른자에 식초·소금·후추를 섞고 기름을 똑똑 떨어뜨리듯 더해가며 거품기로 젓는다.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 더 잘 섞인다. 단 하나의 조심해야 할 점 내지는 노하우가 있다면 처음에 식용유를 아주 조금씩 추가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의 한 방울씩 똑똑 떨군다고 보면 안전하다.

모든 재료가 고루 섞이면서 단단한 크림 형태가 되면 그때부터는 식용유를 한 번에 많이 더해도 괜찮다. 약간 묽고 부드러운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식용유를 첨가해가며 꾸준히 거품기로 저어준다. 짙은 노른자 색깔이던 마요네즈가 부드러운 노란빛이 되면 완성됐다고 보면 된다.

직접 만든 수제 마요네즈는 시판 마요네즈보다 훨씬 노랗다. 그리고 비교가 안되게 맛있다. 훨씬 고소하고 신선하다. 마요네즈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특히 감자튀김과 찰떡궁합이다. 우리는 감자튀김을 흔히 토마토 케첩에 찍어 먹지만, 감자튀김의 고향 벨기에에서는 마요네즈가 기본이다. 아이들과 함께 마요네즈를 만들어 감자튀김을 찍어 먹었다. 마요네즈 만드는 법은 동영상 참조.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