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규벌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벌꿀 수확

  • 뉴시스
입력 2020.05.21 17:02


                안상규벌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벌꿀 수확
안상규벌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벌꿀 수확
생대계 보존과 인류 공생 등의 가늠자가 될 벌꿀 채집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안상규꿀벌연구소(소장 안상규)는 21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내 국회도서관건물 옥상에서 3단 12통에서 벌꿀을 채집했다.

국회도서관 옥상에 양봉벌통을 설치한 계기는 주호영(미래통합당·대구 수성구을)국회의원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주 의원은 '도심에 꿀벌이 사라지면서 꽃의 수분이 안 되고 있다'는 큐멘터리를 시청한 후 안상규벌꿀연구소에 국회 내에 양봉장 설치를 제의했다.

국회는 여의도의 상단 부분에 위치하고, 주변으로 한강을 끼고 있어 꿀벌이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여의도와 인근지역 유실수나 농작물은 70%가 곤충이 있어야 수정할 수 있다. 여의도 주변 유실수 등 각종 농작물 수정확률 10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꿀벌 100만 마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꿀벌의 활동반경은 6㎞에 달해 노들섬과 밤섬, 서래섬 등의 섬과 용마산, 수도산 등 주변 산까지 수분 활동이 가능하다.

양봉장 설치와 관리는 안상규꿀벌연구소에서 맡았다. 설치된 3단 벌통 12개는 총 2회에 걸쳐 채집한다. 1차는 280㎏, 2차는 320㎏ 등 이 곳에서 뜰 수 있는 꿀은 총 6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채집된 벌꿀은 국회 환경미화원과 코로나19 의료진, 사회취약계층 등에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가 수분 활동을 꿀벌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꿀벌의 생태가 심각하게 위협 받고있는 상황이다. 벌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벌 군집 붕괴 현상(CCD)으로 전 세계적으로 꿀벌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꿀벌이 줄어들면 농작물의 수분이 이뤄지지 않아 농업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꿀벌 등 꽃가루 매개자 보호를 위한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은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이내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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