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전면취소할 수도"

입력 2020.05.21 15:22 | 수정 2020.05.21 16:40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내년 여름에도 개최하지 못할 경우 전면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테오도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테오도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AFP 연합뉴스
바흐 위원장은 20일(현지 시각) 영국 BBC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조직위원회 3000~5000명의 직원을 영원히 고용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매년 전 세계 스포츠 일정을 바꿀 수는 없다"며 "선수들을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 대유행이 억제되지 않는다면 올림픽을 완전하게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아베 총리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올림픽 재연기는 없다. 2021년에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없게 되면 취소할 것"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에 대해 "여러 시나리오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며 "가능성이 너무 많아서 모든 선택지를 다루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7월 23일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예측할 수 있게 되면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일각의 제안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정신은 전 세계 관중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들이 특별한 이유"라고 말했다.

당초 올해 7월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로 연기됐다.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을 1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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