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라운지] 적자 낸 손정의, 자신을 예수에 빗대 역풍 맞아

조선일보
입력 2020.05.20 03:00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예수도 처음엔 오해받고 비난받았다." 손정의(62·사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회사의 막대한 손실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을 예수와 비교해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현지 시각) 열린 올 1분기 소프트뱅크 실적 발표에서 손정의 회장이 애널리스트들의 날선 질문에 대응하다 자신을 예수에 빗대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의 실적이 나아지면 그의 평판도 나아질 것이라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실적 발표 중 손 회장은 일반 대중의 시각과 그가 바라보는 비전에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비틀스도 처음 시작할 땐 인기가 많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예수는 적자를 16조원까진 내지 않았다"는 조롱성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 1분기 1조4381억엔(약 16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일본 기업 사상 최대 분기 적자 규모다. 거액 펀드를 통한 투자 사업인 '비전펀드'에서 약 1조9000억엔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코로나 사태로 비전펀드가 투자한 88곳 중 50곳의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 손 회장은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하던 중국 알리바바 주식 1조2500억엔(약 14조2600억원)어치를 매각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인생관을 되돌아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선택 사항을 가지고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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