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걸을 땐 야생진드기 조심"... 제주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입력 2020.05.19 15:06 | 수정 2020.05.19 15:48

야외 활동시 야생진드기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야생진드기에 물려 전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A(84) 씨가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과수원에서 일했으며 발열, 근육통, 오한 증상이 나타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작은소피참진드기./제주도 제공
작은소피참진드기./제주도 제공
제주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이달까지 지역내 SFTS 환자수는 총 76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6명, 2014년 7명, 2015년 9명, 2016년 8명, 2017년 21명, 2018년 15명, 2019년 9명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2명이다.
SFTS는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인다. 4~11월에 주로 발생한다.

SFTS는 농사 등 야외에서 작업하다가 진드기에 물리는 경우가 많지만 등산이나 올레길을 탐방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주도는 올레길, 등산로 입구에 진드기주의 현수막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1만개를 비치했다.

제주시 동부보건소는 함덕 서우봉 등산로를 비롯한 3개 등산로와 거문오름 탐방로 입구 1곳 등 5곳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진드기 기피제분사기는 분사기 손잡이를 당겨 팔과 다리, 착용한 옷 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야외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고 농번기에 작업량이 증가하게 돼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SFTS 고위험군인 고령층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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