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재 中대사, 관저서 숨진채 발견

조선일보
입력 2020.05.18 03:00

코로나 중국 책임론 제기한 폼페이오에 반박성명 내기도

두웨이(58)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가 17일(현지 시각) 오전 텔아비브 북부 헤르츨리야에 있는 대사관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은 이날 "두 대사가 침대에서 숨져 있는 것을 관저 직원이 발견했다"며 "자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사인과 관련해 "자연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레츠는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을 인용해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중국 대사관 측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코로나 사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자 반박 성명을 낸 바 있다. 당시 대사관은 성명에서 "과학자들은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래를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중국은 코로나 발생을 은폐하지 않았으며 미국이야말로 현재 팬데믹(대유행)의 진원"이라고 주장했다.

두 대사는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 특명전권대사를 지냈으며, 올해 2월 이스라엘에 부임했다. 아내와 아들은 이스라엘에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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