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유철 "정의연 세부내역 공개해야"

입력 2020.05.12 10:22

윤미향 대표로 있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불투명 논란
정치권서 "투명하게 공개해야" 주장 잇따라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가 이사장을 지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처 논란 관련해, 정치권에서 세부 지출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밝힌 뒤, 정의연의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미래한국당 원유철(왼쪽 네 번째)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원유철(왼쪽 네 번째)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떳떳하다면 기부금의 세부지출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어제 정의연이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았다”며 “정의연과 윤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의 건강을 문제삼으며 명예를 훼손하지 말고 앞장서서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당과 합당하는 더불어민주당도 사실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1월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지난 1월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도 이날 YTN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윤 당선인이)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전부 공개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고, 주장대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하는 것도 공개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당선된 당선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박 의원은 “검증 부실로 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정당들이 생기면서 당내에서 부실 검증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부작용 아닌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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