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정의연 이사장 "외부 회계 감사 안 받겠다"

입력 2020.05.12 09:10 | 수정 2020.05.12 11:12

회계 부정 논란에 "100% 그런 일 없다"
이용수 할머니엔 "건강-나이 이유로 생각 안 날 수 있어"

/김지호 기자
/김지호 기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12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의연 부정 회계 논란 등에 대해 “100% 그런 일은 없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의 문제 제기는 시민단체 운영을 모르는 분들이 하는 문제 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성금·기금 등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해결 운동은 구호만이 아니라 캠페인, 교육, 전시관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할머니들에겐 법적으로 국가가 생활안정자금을 드리고, 우리도 그 외 할머니들이 운동을 할 때 비용을 드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도 건강이 안 좋거나 나이가 드는 여러 이유를 통해 생각이 안 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문제 본질은 일본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하는 것인데 하나도 앞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정의연이 2018년 ‘후원의 밤’ 행사에서 실제 결제액을 8배 가까이 부풀려 회계 처리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아름다운 선행의 밤을 마치 술판을 벌이고 자금이 불법적으로 오갔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그들(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평소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의연은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옥토버훼스트에서 ‘정대협(정의연의 옛 명칭) 28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옥토버훼스트 체인점을 운영하는 ‘디오브루잉주식회사’에 3339만원을 지출했다고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하지만 정의연이 이날 실제 결제한 금액은 430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부정 회계 처리’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그해 여러 행사 지출 총액을 맥줏집 상호 아래 몰아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조의금 등으로 조성된 장학금을 정대협 이사 등 진보 단체 인사 자녀들에게 지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김복동 할머니는 다음 세대가 똑 같은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지원한 학생들 대부분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기준에 맞게 줬다”고 했다.

이어 “30년 운동을 했기 때문에 여러 시민운동, 인권 운동을 하신 분들이 있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며 “정의연은 30여개 단체로 만들어졌다. 사실 한국 사회 시민단체를 망라하고 있다”고 했다.

‘외부에 종합 회계 감사를 맡겨볼 의향이 없냐’는 질문에는 “이미 법적 절차에 따라서 변호사·회계사 한 분에게 감사를 받고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며 “왜 시민단체가 그런 식으로까지 의혹에 몰려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많은 시민단체가 있는데 그 시민단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이사장은 “보수 언론들이 삼성 등 대기업에게도 철저히 감사하라고 보도를 하냐”며 “그게 의아하다”며 “법적으로 전면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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