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가 줄줄이 키운 이 괴짜 교수의 노하우

조선일보
입력 2020.05.09 03:16

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이광형 카이스트의 시간

심재율 지음ㅣ김영사ㅣ292쪽ㅣ1만5800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부총장 집무실의 '카이스트 조직도'는 거꾸로다. 모든 사람이 위에 있고, 아래는 총장 한 사람만 있을 뿐이다. 이는 "(부총장으로서) 섬겨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카이스트에 615억원 거액을 기부한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과 이 부총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24년 전 석·박사과정 학생 7~8명을 이끌고 아무 대가 없이 기업을 돕겠다고 나선 이광형 당시 전산학과 교수와 인연이 없었다면, 정 회장은 기부를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돈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와 미래전략대학원 설립으로 이어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내다본 선구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부총장은 "똑같은 사람들만 모여 있으면 새로운 생각이 나오기 어렵다. 괴짜들이 있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학창 시절 귀를 뚫고 다녔던 넥슨 창업자 김정주를 비롯해 유독 그의 연구실에서 1세대 벤처 창업가가 줄줄이 나온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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