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수요집회는 계속

조선일보
입력 2020.05.09 01:44

위안부 할머니 없는 집회될 듯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주최 측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용수 할머니의 집회 불참 선언에도 "변함없이 수요집회를 계속 열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할머님이 집회 불참을 선언했다고 해서 3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수요집회를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수요집회가 참가자들의 고령화와 사망 등에 따라 '위안부 할머니 없는 위안부 집회'로 열리는 일이 잦아진 상황에서, 이용수 할머니마저 이탈하는 경우 향후 집회의 동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작년 고(故) 김복동 할머니 등 다섯 명이 세상을 뜨면서, 이제 국내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는 열여덟 명뿐이고, 그나마 대부분 건강이 좋지 않다. 지난해 8월 1400차 수요집회에도 시민 2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지만 피해자 할머니는 두 명뿐이었고, 올해 첫 수요집회도 위안부 출신 없이 대학생 단체 중심으로 열렸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용수 할머니는 작년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방한 당시 국내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수요집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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