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가 한국 야구팀에 빠졌다

입력 2020.05.06 05:50

인구 1000만명의 노스캐롤라이나주(州)는 미국에서 스포츠로 제법 유명한 지역이다. NFL(미프로풋볼) 캐롤라이나 팬서스, NBA(미프로농구) 샬럿 호네츠,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가 노스캐롤라이나주 도시에 연고를 둔 프로 스포츠 팀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를 들자면 대학 농구를 꼽을 수 있다. NCAA(미대학스포츠협회) 대학농구 최고 라이벌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과 듀크 대학이 모두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제임스 워디, 빈스 카터, 제리 스택하우스 등의 NBA 스타를 배출한 학교다. 듀크 대는 그랜트 힐, 카이리 어빙, 제이슨 테이텀, 자이언 윌리엄슨 등의 모교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엔 북미 4대 스포츠 중 메이저리그 팀만 없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더럼 불스가 이 지역을 연고로 한 가장 유명한 야구 팀이다.

노스캐롤라이나를 연고로 하는 마이너리그팀 더럼 불스가 NC 다이노스를 응원하겠다고 나섰다. / 더럼 불스 트위터
노스캐롤라이나를 연고로 하는 마이너리그팀 더럼 불스가 NC 다이노스를 응원하겠다고 나섰다. / 더럼 불스 트위터

그런 노스캐롤라이나 사람들이 한국 야구 팀에 빠졌다. 바로 NC 다이노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5일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KBO리그 개막전을 생중계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노스캐롤라이나 사람들은 NC 다이노스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의 줄임말인 ‘NC’를 이름으로 쓰는 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공룡 화석이 많이 발굴되는 지역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는 공룡 연구로 유명한 학교라고 한다. 다이노스(공룡의 영어 단어인 dinosaur에서 유래)란 팀 이름이 딱 어울린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마이너리그 팀인 더럼 불스 공식 트위터는 공지를 통해 ‘우리가 응원할 KBO리그 팀을 결정했다. 이제 여기는 NC 다이노스의 팬 계정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팬들은 ‘이제부터 나는 영원히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 팬’ ‘레츠고, NC 다이노스!’ ‘다이노스란 팀 이름이 재밌고, 내가 노스캐롤라이나 사람이니 누가 뭐라든 다이노스를 응원하겠다’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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