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천 화재 현장 2차 현장감식 시작..."사망자 4명 신원 추가 확인"

입력 2020.05.01 10:55 | 수정 2020.05.01 11:38

38명의 희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현장 감식이 1일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9명 중 4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다.

임지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1일 오전 화재 현장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위와 같이 밝혔다. 경찰은 “신원이 추가로 확인된 사망자의 유족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38명의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총 33구”라고 했다. 국과수는 혈액 채취로 사인을 확인할 수 없는 사망자 등 15구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오늘 오전부터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이 지난달 30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1차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이 지난달 30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1차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사망자 신원이 통보된 사망자 4명의 유가족은 “신원 확인 사실을 알기도 전에 경찰이 ‘부검하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먼저 시신이라도 보게 하고 부검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에 경찰은 “혈액 채취로 사인을 알 수 없는 시신에 대해 부검을 먼저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원을 늦게 확인한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어제 시공사 등 5개소를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공사와 관련된 서류 등을 압수해 분석에 돌입했다.

경찰은 또 피해자 보호활동을 위해 10개조 49명의 전담팀 편성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외국인 사망자 유족에게도 1대1 전담 대응팀을 편성해 보호활동에 나섰다.

이날 2차 현장 합동감식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7개 기관 45명이 투입된다.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중으로 화재가 시작된 지하 2층 발굴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초 발화지점과 화인(火因)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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