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까지 사업 영역 넓힐 것"

입력 2020.04.14 03:00

줄기세포치료제 R&D 기업 이엔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엔셀의 GMP 시설 내부. 이엔셀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로 올해 안에 난치성 근육병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엔셀 제공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엔셀의 GMP 시설 내부. 이엔셀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치료제로 올해 안에 난치성 근육병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고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엔셀 제공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엔셀이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교원 창업 기업인 이엔셀은 장종욱 삼성서울병원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 교수의 주도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지금까지는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구축·운영 노하우와 고효율 줄기세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 생산(CDMO) 사업과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해 왔다.

이엔셀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생산 기술인 '이엔셀기술(ENCT)'을 자체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엔셀기술은 타사 줄기세포치료제와 달리 탯줄을 채우는 점액성 물질인 와튼 젤리를 원료로 사용해 고수율·고효능의 초기계대 중간엽줄기세포(MSC)를 얻는 것이 핵심이다. ENCT로 생산된 차세대 줄기세포는 기존의 방식으로 생산된 줄기세포에 비해 노화 속도가 느리고 복제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엔셀은 ENCT를 적용해 올해 안에 유전성 질환인 '뒤센 근위축증(DMD)'과 '샤르코-마리-투스 질환(CMT)'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내년에는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
이엔셀은 지난해 전홍배 메디포스트 생명과학연구소 박사를 줄기세포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하며 특정 유전 물질을 도입한 줄기세포치료제를 항암제로 적용하는 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월에는 이승민 독일 뮌헨의대 심혈관내과 박사를 세포&유전자 전달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표적 펩타이드와 나노 입자 코팅 기술을 이용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의 세포 내 유전 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연구해 온 이 박사의 영입은 이엔셀의 신기술 개발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원앤파트너스(시드)와 엔텔스(TIPS)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한 이엔셀은 지난 2월 국내 벤처 캐피탈로부터 101억원 규모(시리즈 A)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엔셀에 따르면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코오롱인베스트먼트·지유 투자·원앤파트너스·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티인베스트먼트·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의 GMP 시설을 활용하는 이엔셀은 이번 투자 유치로 경기도 하남에 3434m² 규모의 GMP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이를 글로벌 규정에 맞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용 최신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 시설로 구축하고 배양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대량 생산을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엔셀은 대형 제약사를 비롯해 신생 벤처기업, 연구소 단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한미약품과 골수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HM 21001)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에스엔이바이오 등 다수의 바이오 벤처기업에서도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현재 여러 업체에서 C(D)MO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는 면역세포 치료제 위탁생산 등 세포치료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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