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주 아기까지… 美 코로나 사망 5137명

입력 2020.04.03 03:02

[코로나 팬데믹] WHO "세계 확진자 곧 100만"

미국 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1일(현지 시각) 20만명을 넘겨 전 세계 코로나 환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기준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93만7783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4만7261명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며칠 안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0만명, 사망은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했다.

1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21만6721명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환자 수가 1만명을 넘긴 지 13일 만이다. 감염자가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느는 데 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환자 수는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보다 배 이상 많아졌으며, 전 세계 감염자의 23% 수준이다. 사망자는 5137명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방부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경고에 따라 군용 시신 가방 10만개를 민간에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원래 5만개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으나, 연방재난관리청(FEMA) 요청에 따라 더 많은 가방을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코로나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시 놀이터를 조만간 폐쇄할 방침"이라고 했다.

미국 코네티컷에선 생후 6주 지난 신생아가 코로나에 걸려 사망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1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주말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생후 6주 신생아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 신생아는 세계 최연소 코로나 사망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중국 우한에서 생후 10개월 영아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숨졌다는 내용이 의학저널을 통해 소개된 바 있다.

미 연방 정부에는 마스크와 장갑 등 코로나 확산 대응에 필수적인 의료 보호장구 전략 비축 물자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략 물자가 얼마 없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 "거의 비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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