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를 건 '13일 전쟁'

입력 2020.04.03 03:02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민주당 "코로나 극복, 국민 지킨다" 통합당 "경제失政, 바꿔야 산다"
소주성·탈원전·대북유화책… 文정부 남은 2년 정책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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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됐다. 앞으로 13일간 여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인다. 이번 선거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 사태 속에 원내 1·2당 모두 정치사에 유례가 없는 비례 위성 정당을 내세운 상황에서 치러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길 경우 소득 주도 성장, 탈(脫)원전, 대북 유화 정책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는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래통합당 등 야당이 이길 경우 임기 종반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이 통째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코로나 사태와 정권 심판론, 투표율 등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여야는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에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종일관 '코로나 극복'을 강조하며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경제 실정(失政)과 '조국 사태'를 부각하며 "바꿔야 산다"는 '심판론'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공동 출정식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새는 두 개의 날개로 난다"며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시민당이 대승해 이 (코로나)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코로나 사태라는) 위기의 강, 고통의 계곡을 함께 건널 수 있도록 모든 걸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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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종로 격돌’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일 여야는 서울 종로에서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을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현 정권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민주당 이낙연(왼쪽)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경복궁역 인근에서 유세차를 타고 연설하고 있다. 이 후보의 맞수인 통합당 황교안(오른쪽) 대표는 청운효자동 골목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 중구 두산타워 앞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은 우리나라가 간직해 온 모든 질서가 파괴된 3년"이라며 "이념에 사로잡혀 '되지도 않는 묘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일자리, 경제성장 등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됐다"고 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4·15 총선은 조국을 살리고 윤석열을 쳐내려는 쪽과 문재인 정권의 위선을 드러내고자 하는 쪽의 한판 승부"라고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정권 싸움에 눈이 멀어 극한 대결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은 "고통 분담을 통해 코로나 민생 위기가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400㎞ 국토 대종주'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기득권 정치 세력의 꼼수 위장 정당과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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