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和諍<화쟁>형 인재' 배출

조선일보
  • 디지털팀 100년 대학 섹션취재팀
입력 2020.03.29 10:47 | 수정 2020.03.30 10:47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는 불교계 선각자들이 일제강점기인 1906년 교육 보국의 정신으로 설립한 명진학교에서 시작했다.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를 당하는 불행을 겪기도 했지만 고등불교강숙, 중앙학림, 중앙불교전문학교, 혜화전문학교로 발전을 거듭해 1946년 동국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올해 개교 114주년을 맞는 동국대는 종교,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30만 동문을 키워냈다. 현재 세계 51개국 300여 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서울, 고양, 경주, 로스앤젤레스(LA) 등 4개의 캠퍼스에 2만8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국내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사회를 이끌고 있다. 동국대는 '공헌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동국'이라는 비전으로 국내 톱(TOP) 5, 세계 톱 100을 목표로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을 향해 나아간다.

4차산업 혁신…미래 캠퍼스를 앞당기다

동국대 윤성이 총장은 취임 후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핵심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화쟁(和諍)형 인재의 배출'을 꼽았다. 윤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제4차 산업혁명으로 대학은 더 많은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동국대는 시대가 원하는 인재를 길러낼 준비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교육혁신처를 신설하고 올해 1학기부터 융합전공제를 도입했다. 학과별, 전공별 장벽을 허물어 새로운 융합 전공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공공인재융합전공과 인텔리전스로봇융합전공을 신설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융합전공을 만들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융합교육도 강화했다. 동국대는 소프트웨어 기초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인문·사회·예체능·자연계열 등 비전공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문학적 관점에서 인문학·사회학·예술 분야를 과학기술·공학·제조업 소프트웨어와 융합하는 교육이 목표다. 융합소프트웨어 연계전공을 이수하는 학생 수는 2018년 212명에서 2019년 313명으로 대폭 늘었다.

동국대는 지난해부터 IR(Institutional Research)팀을 신설해 대학 전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통합 관리하고 있다. 분석 자료는 교내 구성원에게 제공되고 이를 이용해 정책적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동국대는 올해 3월부터 모든 과목을 원격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미리 녹화된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자료 공유부터 필기, 동영상 재생, 퀴즈 등 교수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원격 강의 방식이다. 현재까지 접속자 수 증가로 인한 서버 과부하 문제 없이 모든 교수진이 온라인 원격 강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동국대가 쌍방향 원격수업 시스템 도입을 준비한 결과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기존 녹화 강의 중심의 온라인 강의는 단방향인 반면, 이번에 실시하는 온라인 원격수업은 쌍방향으로 자료공유, 판서, 동영상 재생, 채팅, 퀴즈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수업의 몰입도가 높다"며 "대학혁신을 선도해 미래형 캠퍼스를 지향하고자 이번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전체 강좌에 전격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집중 이수제'를 도입해 정규학기의 탄력적 운영도 가능하다. 기존의 획일화된 수업 일수에 제한받지 않고 교수가 4주, 8주, 10주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동국대는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핵심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화쟁(和諍)형 인재의 배출을 목표로 정진한다. 동국대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Energize Dongguk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핵심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화쟁(和諍)형 인재의 배출을 목표로 정진한다. 동국대는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동국대 제공
'꿈을 현실로'…창업 중심의 대학문화

동국대는 창업 중심의 대학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동안 대학 내 여러 조직으로 분산 운영되고 있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교육기능 등을 창업통합관리기구인 '창업원'으로 통합해 체계적인 청년 창업지원을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창업 휴학제'를 시행했고, 창업 학생들을 위해 대체 학점 인정제를 운용하는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해 학생 스타트업 육성을 강화했다. 동국대는 예비창업 및 초기창업 단계의 학생들에게 마케팅 등 사업비용을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동국대는 2019년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30만 동문의 강력한 네트워크

동국대는 114년의 역사를 가진 대학답게 수많은 동문이 각계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동국대 동문들은 매년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동국대 동문들은 작년 11월에 열린 'Energize Dongguk 후원의 밤' 행사에서 국내 톱 10, 세계 100대 학과 10개 육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학교에 약 28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냈다. 동국대는 기부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우수 교원 초빙 및 세계적 석학 육성에 나서 연구 경쟁력 강화,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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