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손석희 車에 아이 있었다던 조주빈 말, 난 안믿었다"

입력 2020.03.29 11:13 | 수정 2020.03.29 22:28

김웅 "석희형, 악마에 영혼 왜 팔았어요?"
삼성 배후설 주장에 유튜브서 일갈

손석희 JTBC 사장과 법적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조주빈이 손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믿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장련성 기자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 /장련성 기자


김씨는 28일 오후 9시 20분부터 약 한 시간 15분 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 기자 Live’에서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씨는 “조주빈의 언급을 그대로 인용해드린다”면서 “‘2017년 4월 16일 밤 10시경 경기도 과천시 소재의 과천교회 옆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손 사장님의 차 안에 아이가 있었다’는 것이 조주빈의 언급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6일 밤 8시쯤 조주빈이 보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도 일부 공개했다. ‘박사’가 김씨에게 “지금은 안 됩니다. 흥분을 가라앉히죠” “손 총선 오더 들어온 것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 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 “총선은 막아야죠” 라고 했고, 이에 김씨는 “예” “예 맞습니다”라고 답했다.

프리랜서 기자 김웅과 조주빈이 주고 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김웅 유튜브 채널
프리랜서 기자 김웅과 조주빈이 주고 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김웅 유튜브 채널

이날 방송은 손 사장이 “김씨와 조씨 배후에 삼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손 사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자사 기자들 일부를 불러 자신을 ‘흥신소 사장’이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협박받으면서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금품을 제공한 경위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씨는 “제가 조주빈과 대화하면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국민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주제로 방송한다. 형이 먼저 시작했으니 저도 저를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삼성 배후설’을 부인하면서 “악마 같은 조주빈을 인용해 저를 또 언급했다. 형, 인용할 사람 말을 인용해야죠”라고 말했다. 김씨는 “석희 형은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는지 안타깝다”며 “(나는) 이렇게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그 악마한텐 영혼을 팔았어? 왜 그랬어요 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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