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탓에 현대차 해외 생산기지 사실상 '올 스톱'

입력 2020.03.27 11:25

터키·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하기로
현대차 생산기지 한국·중국만 남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현대차의 해외 생산기지가 사실상 전부 멈췄다. 현대차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터키·러시아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터키 공장은 27일부터 무기한 가동을 중단하며, 러시아 공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멈춘다.

현대차 터키 이즈밋 공장에서 근로자가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차 터키 이즈밋 공장에서 근로자가 제품 품질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현대차

현대차 터키 이즈밋 공장은 27일부터 가동 중단에 돌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세에 고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생산을 멈추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터키는 확진자 수가 2400여명으로,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현대차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전경/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일주일 정도 멈춘다. 앞서 25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국가 휴무 기간으로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6일 공장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연산 20만대 규모로, 현지 전략모델인 ‘쏠라리스’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해외 생산기지 7곳 중 앞서 4곳(미국·체코·인도·브라질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터키·러시아마저 ‘셧다운’되면서 정상 가동 중인 해외 생산기지는 중국 뿐이다. 중국이 현지 시장 수요 급감으로 가동률이 30%를 밑도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현대차의 해외 생산기지가 ‘올 스톱’ 된 것이다. 기아차도 미국·인도·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 중단한 상황이다. 아직 멕시코 공장이 가동 중이지만, 부품 수급 차질 문제가 있어 셧다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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