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원 내면, 5만원이 바로 들어와요"

입력 2020.03.27 10:11 | 수정 2020.03.27 10:21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 인기몰이
저금리시대 10% 할인혜택도 받아
광주시,목표 3000억보다 늘려 발행키로

광주시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를 지난해 3월부터 발급,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은행 객장에 전시된 안내문이다. /권경안 기자
광주시는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를 지난해 3월부터 발급,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광주은행 객장에 전시된 안내문이다. /권경안 기자

“45만원을 내면, 바로 5만원이 덤으로 와요. 요즘 같은 ‘저금리’에 10%가 어디에요?”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사는 주부 정모(56)씨는 최근 광주지역화폐인 ‘상생카드’를 은행에서 구입했다. 주위에서 적극 권유하자, 실행에 옮겼다. 현금 45만원과 신분증을 가지고 광주은행에 갔더니, 현금 50만원을 쓸 수 있는 직불카드를 바로 발급받았다. 정씨는 5만원의 이득을 본 셈이다. 정확하게 계산한다면 11%의 금액이 불어났다.

이 카드는 광주시민이면 달마다 한 장씩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직불카드를 12개월 발급받는다면, 최대 60만원의 혜택을 보게 된다. 광주시민으로 만14세가 넘으면 이 카드를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법인과 단체도 가능하다. 정씨는 “남편과 아들도 구입하도록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은행 객장 여직원은 “요즘 문의도 많고, 발급받으러 오시는 분들도 많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늘었죠”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광주시로부터 ‘상생카드’ 운영대행사로 지정받았다.

정씨가 발급받은 카드는 ‘기명 체크카드’. 무기명 선불카드도 있다. 3만·5만·15만·20만·50만원권 등 5가지이다. 결제계좌와 연결하여 해당 금액만큼 쓰면, 다음달 10일 10%의 금액이 계좌로 환불된다. 역시 10%의 혜택을 받는 셈이다.

이 카드는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고, 지역 안에서만 화폐가 순환하도록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따라 도입되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SSM, 유흥업소 등을 빼고 지역에 등록지를 둔 소상공인들의 업소에서 사용해야 한다.

지난해 3월 개설한 광주상생카드는 지난달까지 1년 동안 9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체크카드는 연인원으로 보면 13만1000명, 선불카드는 18만9000명 등 총 32만명이 사용했다. 또 상생카드는 총 26만5148장(1404억원)이 발행되었다. 체크카드는 4만7560장(470억원), 선불카드는 21만7588장(934억원)이었다.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생카드’ 가맹점(연매출 10억원 이하)은 카드결제 수수료 전액을 광주시가 지불해주는 혜택이 있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당초 발행목표액 3000억원보다 증액하여 추진하겠다”며 “10% 할인 혜택도 당분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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