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사이익… 트럼프 지지율 49% 역대 최고

입력 2020.03.27 04:11

백악관 정례 코로나 브리핑 뉴스 620만명 시청… 인기 시트콤 뺨쳐
도쿄 올림픽 1년 연기 계기로 아베, 자민당 총재 4연임案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는 속에서도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미국인들이 국가 위기 때 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 시각) 여론조사 회사 갤럽에 따르면 지난 13~22일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9%로 취임 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60%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38%)보다 높았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하는 백악관 정례 코로나 대응 브리핑의 케이블 뉴스채널 전체 평균 시청자 수도 850만명에 달해 인기 TV 남녀 미팅 프로그램 '배철러'의 마지막회 시청률과 비슷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브리핑은 폭스뉴스 단일 채널로만 620만명이 시청했는데, 이는 가장 인기 있는 시트콤 시청률 수준이다.

일본에서도 코로나 사태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오히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의 정치중심지 나카타초(永田町) 주변에서는 올림픽 연기 전까지만 해도 아베 총리가 오는 9월 패럴림픽이 끝난 후 퇴진하는 방안도 거론돼왔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고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아베 총리가 연내 중의원(衆議院)을 해산한 후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때 아베 총리가 자민당 당규를 고쳐서 총재를 4연임하고, 총리도 2024년까지 계속 맡는다는 것이 이 시나리오의 골자다.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25일 강연에서 이 같은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더 활약할 수 있도록 하지 않고, 누구를 시키겠느냐"며 "국민 대부분이 그가 연임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계의 중추(中樞)로서 젊고, 정책도 탄탄하며, 국제적으로도 신용이 있다"며 아베 총리의 4연임을 위해 적극 나설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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