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힌 총선, 17개국 교민들 투표 못한다

입력 2020.03.26 20:34 | 수정 2020.03.26 22:39

코로나 확산에 재외공관 업무 중단 영향
2만여명 투표 불가, 4월 1일전 귀국하면 가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이탈리아대사관 등 17개국 23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7개국의 선거인 1만8392명이 해당 공관에서 투표가 불가하게 됐다. 다만 해당 국가 내에서 업무가 중단되지 않은 공관이 있을 경우 옮겨서 투표하거나, 다음달 1일 전까지 국내에 귀국할 경우 총선 당일 국내 투표는 가능하다.



해당 국가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독일,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키르기즈, 프랑스,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인도,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미국, 에콰도르, 온두라스, 콜롬비아다. 지난 16일 중국 주우한총영사관의 재외선거사무 중지 결정 이후 두 번째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4·15 총선 재외국민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다만 이들 지역의 선거인 가운데 업무가 중단되지 않은 공관으로 옮겨서 투표하는 경우와, 다음달 1일 전 국내에 귀국해 신고할 경우 총선 당일(4월 15일) 국내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대상국에서 전 국민 자가 격리와 전면 통행 금지, 외출 제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위반 시 처벌되어 투표에 참여하는 재외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점, 공관 폐쇄와 투표관리 인력의 재택근무로 재외투표소 운영이 어려운 점,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주재국 정부의 입장과 공관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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