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웅 후보 "내가 'n번방 김웅'? 더러운 선거 그만하라"

입력 2020.03.26 18:14 | 수정 2020.03.26 18:48

미래통합당 김웅 후보 페이스북 통해 종편의 잘못된 보도 비판
동명이인 김웅 프리랜서 기자 언급하며 김 후보 사진 송출해 논란

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거 운동을 하며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김웅 후보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선거 운동을 하며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김웅 후보 페이스북
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는 26일 자신의 얼굴을 ‘n번방’ 주범 조주빈(25·구속)의 사기 논란에 연루된 동명이인 김웅 프리랜서 기자의 것으로 잘못 보도한 한 종편 방송에 대해 “더러운 선거 제발 그만 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종편 채널이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언급한 JTBC 손석희 사장, 김 기자,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소개하며 자신의 얼굴이 잘못 보도된 데 대해 “모 종편방송 뉴스에서 n번방 사건 관련자로 제 사진을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선거판 더럽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정도인 줄 몰랐다”며 “지금이 자유당 시절이냐. 슬프고 참혹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문제 제기할수록 저들이 의도했던 ‘이미지 뒤집어씌우기’가 성공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제가 가만 있으면 이런 ‘실수’는 반복될 것”이라고 했다.

조주빈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었다.

그러자 JT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손 사장과 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손 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기 위해 행동책을 찾고 있고 이를 위해 본인에게 접근했다’고 속였다”며 “조 씨가 직접 김 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했다.

조주빈은 과거 운영했던 대화방에서 “(손석희 뺑소니 사건 때) 과천 주차장 CCTV랑 블랙박스 제거한 게 나”라며 “내가 손석희랑 형·동생 한다. 나는 손 선생이라고 부르고, 그는 나를 박 사장이라고 부른다”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3월 26일 한 종편 방송이 'n번방' 논란을 보도하던 중 김웅 기자의 얼굴을 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의 얼굴로 잘못 보도한 장면./MBN
2020년 3월 26일 한 종편 방송이 'n번방' 논란을 보도하던 중 김웅 기자의 얼굴을 미래통합당 김웅(서울 송파갑) 후보의 얼굴로 잘못 보도한 장면./MBN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던 중 한 종편 방송이 김웅 후보의 얼굴을 김웅 기자의 것으로 잘못 송출했는데, 이것이 ‘의도적인 오보’라는 것이 김 후보 주장의 취지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후보는 “(검사 생활 하며) 사기꾼 많이 봤지만 이런 것은 처음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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