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톡톡] 정치권 포르노 本色 논쟁, 핑크냐 블루냐

입력 2020.03.26 17:23 | 수정 2020.03.30 17:43

[4.15 톡톡] 때아닌 색깔 논쟁...상대 정당에 "포르노 색깔"
이종걸 "핑크색은 포르노 상징" 통합당 "블루무비가 포르노 속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파란색 당기를 흔드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황교안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손을 잡고 환호하는 모습. /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파란색 당기를 흔드는 모습(왼쪽). 오른쪽은 황교안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손을 잡고 환호하는 모습. /이덕훈 기자

더불어시민당 이종걸 의원이 26일 미래통합당의 당색(黨色)인 핑크색을 ‘포르노’에 빗대 비판하면서 때아닌 색깔 논쟁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포르노처럼 공공연하게 오로지 색정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핑크 무비’ 혹은 도색 영화라고 한다”며 통합당을 비판했지만, 실제로는 포르노를 영·미권에서 ‘블루(Blue,파란색) 무비’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이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래통합당을 ‘과거담합당’으로 부르며 “이성과 팩트가 아니라 감성과 가짜뉴스로 국민을 흥분시키는 과거담합당의 현재까지의 행패와 미래의 행악(行惡)에 참 잘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봉쇄하려는 여러 세력이 통합된 당”이라며 “‘1980년 그 무슨 사태’라고 말하는 자가 서열 1위, ‘1980년 그 무슨 사태’를 입신양명으로 이용한 후 버린 자가 서열 2위인 괴상한 잡당”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날 이 의원 주장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일반인이 흔히 사용하는 핑크색을 포르노에 빗댔는데, 그 비유마저 사전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포르노=통합당’이라고 했지만 포르노의 속어는 ‘블루 무비’”라며 “그렇다면 ‘포르노=민주당’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5선의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패해 불출마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비례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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