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코로나19 상황, 전 세계 축구 리그 '연기 또 연기'

입력 2020.03.26 16:01

사진=EPA 연합뉴스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연기, 또 연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한 시점. 축구 개막 혹은 재개에 물음표가 붙는 이유다.
당장 일본 J리그가 백기를 들었다. J리그는 지난 2월 돛을 올렸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개막전 직후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당초 3월18일 재개를 목표로 했다. 상황의 여의치 않아 4월3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부족했다. J리그는 지난 25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재개 일정을 조정했다. J3(3부 리그) 4월25일, J2(2부 리그) 5월2일, J1(1부 리그)은 5월9일 재개를 선언했다.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위원장은 "일본프로야구와 공동으로 대책 회의를 했다. 전문가들은 4월 초부터 경기하기에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5월 초 황금연휴도 피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근까지 경기가 열렸던 호주 A리그도 시즌을 중단했다. 호주축구협회(FFA)는 모든 참가 클럽의 만장일치 의견에 따라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A-리그 시즌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가 불필요한 여행을 멈출 것을 당부하는 등 리그 일정을 이어가기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 특히 호주는 뉴질랜드의 출입 관리도 강화했다. 현재 A리그에는 뉴질랜드 팀인 웰링턴 피닉스도 참가하고 있다.
유럽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5대 유럽프로축구리그가 '올 스톱'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4월30일까지 리그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EPL은 한 걸음 더 나아간 모양새다. 지난 13일 리그를 중단한 EPL은 4월3일 재개 예정이었지만, 4월30일로 한 차례 연기했다. 끝이 아니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6월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이 '유로 2020'을 1년 연기함에 따라 실현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는 것.
한편, 이런 상황에서 기지개를 켜는 리그가 있다. 바로 중국이다. 중국 슈퍼리그는 코로나19 관계로 개막 일정을 4월19일로 미뤘다.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슈퍼리그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슈퍼리그 소속 15개팀 이상이 중국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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