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보훈처, 미래한국당 대표 '서해 수호의 날' 참석 불허 논란

입력 2020.03.26 16:13

원유철 "정치적 탄압"
"참석 가능에서 갑자기 입장 바꿔"

미래한국당 원유철(맨 왼쪽) 대표와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제공
미래한국당 원유철(맨 왼쪽) 대표와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들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미래한국당 제공

국가보훈처가 서해수호의 날(27일) 행사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의 참석을 불허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현재 10석을 확보해 원내 4번째로 많은 의석을 갖고 있지만, 이번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배제당한 것이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오늘 보훈처장과 담당 실무자로부터 행사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처음엔 실수로 참석 대상에서 빠졌다고 했고, 아침까지만 해도 참석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한순간에 뒤집었다”고 했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은 의석수도 정의당 보다 많은데, 초대를 거부한 건 명백히 선거를 앞둔 정치적 저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미래한국당 관계자는 “갑자기 2월28일 기준 의석수를 꺼내 들며 ‘자리가 모자란다’고 했다”며 “우리는 오늘도 천안함 추모 행사를 하는 등 안보를 중시하는 당인데 심각한 문전 박대”라고 했다. 원 대표를 비롯한 미래한국당 관계자들은 이날 천안함 폭침 10주기를 맞아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보훈처는 천안함 10주기를 맞아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기획했다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대폭 규모를 줄였다. 이 과정에서 각 정당에서는 대표급만 행사에 초대했는데 미래한국당은 초대받지 못한 것이다. 정부관계자는 “청와대 등에서 원내 정당이지만 사실상 미래통합당과 자매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를 초대하지 않는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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