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융합캠퍼스로 특성화… 반도체 강국 디딤돌 될 것"

조선일보
  • 폴리텍대학 반도체 융합캠퍼스 반도체 설계과 김응주 교수
입력 2020.03.25 15:54 | 수정 2020.03.26 15:52

정부가 전국 35개 한국폴리텍 대학 중 안성캠퍼스를 '반도체 융합캠퍼스로 특성화한다'는 전략은 반도체 우수인력 육성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국폴리텍 대학 안성캠퍼스는 반도체 설계, 기계설계, 전기, 전자 및 고정밀 측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이다. 안성캠퍼스는 반도체 협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반도체 융합캠퍼스'로 전환해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반도체공학 및 반도체 공정을 공통교과로 심화 학습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해 우수한 반도체 실무 기술자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폴리텍 대학 안성캠퍼스는 반도체 설계, 기계설계, 전기, 전자 및 고정밀 측정 분야에 특화된 대학이다. 안성캠퍼스는 반도체 협회와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반도체 융합캠퍼스'로 전환해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반도체공학 및 반도체 공정을 공통교과로 심화 학습하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해 우수한 반도체 실무 기술자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융합캠퍼스의 출범으로 상생 협력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을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기업)와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와 개발만 수행하는 회사)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안성캠퍼스는 최대의 반도체 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있다. 경기도에는 전국 반도체 기업 244곳 중 67%인 163곳이 있다.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협력 지구(클러스터)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산업의 우수 인력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융합캠퍼스와 기존 반도체 학과가 개설된 캠퍼스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 클러스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 융합캠퍼스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반도체 융합캠퍼스가 반도체 우수인력 양성의 주축이 되고 성남, 아산, 청주캠퍼스는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한다. 120조원이 투입돼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2025년까지 619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 2년제 학위 과정과 기업 맞춤형 재직자 향상 과정을 병행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의 업무 협약 체결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긴밀한 산학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교육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조사, 기업체 관계자 면담을 기반으로 교과 개발, 장비 도입 계획을 세우며 반도체설계과, 반도체장비설계과, 반도체품질측정과, 반도체융합소프트웨어과, 반도체공정장비과, 반도체전기시스템과 등 6개 학과 개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반도체 생산공정(Fab)과 비슷한 환경의 클린룸을 만들고 교육 훈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을 운영한다.

반도체 분야는 소재 장비뿐만 아니라 반도체 우수 전문 인력에 대한 육성과 관리가 시급하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분야 인력 미충원율은 지난해 말 현재 20%에 달하고 있으며, 석ㆍ박사급뿐만 아니라 반도체 생산과 실무를 담당하는 인력 충원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기회는 위기 속에 있다는 말이 있다. 반도체 소재이건 반도체 장비이건 결국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된다. 많은 우수 인재들이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의 심각성을 정부ㆍ기업ㆍ교육기관이 공감하고, 소재ㆍ장비ㆍ인력양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면 반도체 기술 1위의 위치를 견고하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진로를 고민하는 미래의 주역들이 반도체 분야를 선택하고, 반도체 기술자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홍보와 정책을 수립해 대한민국이 그 어떠한 나라도 넘볼 수 없는 반도체 강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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